글이 좀 길어질 수도 있으니 반말체로 쓰는거 양해바랍니다.
롤드컵과는 달리 롤스타전의 경우 매년 진행해온 방식이 다르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롤스타전은 말그대로 올스타전이기에
보다 팬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역사가 길지 않은 롤드컵, 롤스타전인 만큼
아직까지 확실한 운영 포맷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작년에는 각 포지션별로 5명을 각 지역별로 투표로 선출해 치루는 지역, 국가대항전의 형식을 보여주며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는 모습을 보여준 반면에, 올해는 초대대전 형식(인비테이션이라는 명칭을 사용)을 차용하여 각 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여준 팀을 초대하였고, 각 지역별 팬투표 2명을 통해 라이엇이 지금까지 선보여 왔던 다양한리그의
모습을 프로선수들이 함으로써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하지만 팬투표를 통해 선정한 10인의 경기는 경기 배치의 순서로 보나 뭘로 보나 단순한 전초전 이상의 모습을 갖긴
어려워보였고 인비테이션의 경기들이 마지막을 장식한 만큼 이번 롤스타전의 핵심 경기들은 이 부분이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근데 과연 이 핵심 경기들이 과연 작년만큼의 재미를 보여주었나 라는 말에는 약간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물론 올해의 모습에서 더 재미를 느낀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작년 롤스타전에서 유럽팀과 동남아 팀의 의사소통의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불리한 점으로 작용했기에 올해의 모습을 차용한 것 또한 어느정도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올해 롤스타전의 메인 디쉬는 결국 롤드컵 프리시즌의 느낌 그 자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롤드컵과
다른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본다. 각 지역에서 1위 팀을 초대해서 진행하는것과 각 지역에서 1,2위 시드팀이 8강을
진행하는 것이 어떤 차이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사실상 우리가 바라는 롤스타전의 모습은 롤드컵과 같은 수준 높은 경기를 보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평소에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모습들을 보고 싶어하는 부분이 더 많을 것이다.
네이버 기사(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e_sports&ctg=news&mod=read&office_id=236&article_id=0000101957)에서도
권정현 상무는 “아직 롤 올스타전의 포맷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에 챌린지와 인비테이셔널 리그를 나눠서 대회를 개최한 점과 인비테이셔널 단일팀 출전에 대해,
올스타전이 종료되면 많은 피드백을 받아 내부적으로 논의하겠다"라고도 발언을 했고
지금까지 운영을 해온 측면을 볼 때 내년의 롤스타전은 작년과도, 올해와도 또 다른 색다른 재미를 보여주기 위해
라이엇은 보다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내년의 롤스타전에서 시도해 볼만한 포맷을 한번 제시해볼까 한다.
1안) 한국(8명) 중국(8명) 북미(8명) 유럽(8명) 동남아(6명) + 전시즌 롤드컵 우승지역(2명 추가) = 총 40명을 선정
전세계 팬들이 8강 드래프트 픽을 실시한다.
우선 팬들이 8개의 팀을 각각 선택한다음 1~8팀까지 순서를 랜덤하게 배정한다.
이후 20일간 12시간 간격으로 40명을 순서대로(1-2-3-4-5-6-7-8-8-7-6-5-4-3-2-1...) 선수를 드래프트 픽한다
드래프트 픽을 하는 방식은 자기 자신이 선택한 팀에 대해서만 1회 가능하며 픽이 끝난뒤에 다음 선수 투표시에
투표권이 행사 가능하다. 투표한 선수중 최다 득표를 받은 선수를 픽해올 수 있으며 여기서 8개팀을 생성한다.
리그는 8강 3전 2선승제 4강 3전 2선승제 결승 5판 3선승제로 진행하며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우승한 팀의 팬들에게는 skin(옛날 한정판으로 더이상 판매하지 않아 구하기 어려운거나 야옹이 카타리나급 정도로)을
상으로 배포한다. 이러한 방식을 하면 전세계의 팬들은 자기 자신이 선택한 팀에 대한 응원전 또한 볼만할 것이고
각 지역별로 차이나는 격차에 대한 문제점도 어느정도 줄일 수 있으며, 모든 팀이 의사소통이 제한이 걸리는 상황이
오기 때문에 의사소통 문제 또한 해결이 되며 평소에는 볼수 없는 다양한 선수조합과 지역별 메타의 차이에 따른
다양한 픽조합 또한 어느정도 볼 수 있다.(심하면 지역별 솔랭의 모습까지도 엿볼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팀은 지겠지..)
2안) 한국(8명) 중국(8명) 북미(8명) 유럽(8명) 동남아(6명) + 전시즌 롤드컵 우승지역(2명 추가) = 총 40명을 선정
까지는 동일하며 롤스타전 개막과 동시에 8명의 선수를 임의로 선정하며 드래프트 픽을 실시한다. 단 여기서 드래프트
픽은 1안과는 달리 선수가 진행하며, 1픽에 해당하는 선수는 2픽을 선택할 수 있으며 2픽의 선수는 3픽을 선택할 수 있다.
위와 똑같은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지만, 매 라운드가 종료되면 다시 드래프트 픽을 실시한다.
(8강 드래프트, 4강 드래프트, 결승 드래프트)
이 방식의 장점은 정말 다양한 조합의 선수들을 한 올스타전 내에서 모두 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단점으로는
매 드래프트를 진행하는것이 약간 지루할 수도 있으므로 8강과 결승만 진행하는 방법 또한 존재한다.
지금까지는 어찌보면 단순한 지역대항전의 의미가 강하게 있었던 롤스타전이지만, 그러한 대항전의 느낌은 롤드컵에서
보는것이 더 맞다고 보고 롤스타전에서는 보다 화합의 의미를 갖고 잘 섞어서 진행하는 방식을 유도하는 것이 올스타전
그 자체의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P.S. 막말로 프로야구 보면 팬심으로만 뽑아도 쥐스타 꼴스타 이런거 말고 더 보겠어??? 할꺼면 차라리 아예 확 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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